우리나라가 폴란드에 수출하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첫 인도분이 폴란드 북부 그디니아 해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K2 전차 10대와 K9 자주포 24문입니다.
두 나라 사이에 1차 실행 계약이 체결된 지난 8월을 기준으로 약 4개월 만에 초도 물량이 현지에 도착한 것입니다.
이는 폴란드의 긴급한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군사지원으로 인해 자국의 전력 공백을 메우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요격하려던 것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 방공미사일이 폴란드 영토에 떨어져 2명의 민간인이 숨지면서 안보 불안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매서운 추위에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한 폴란드 고위 인사들이 직접 초도물량 도착을 기념하는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두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과 우크라이나 전쟁 국면에서 한국산 무기의 신속한 인도는 매우 중요하다"며 "침공과 적을 방어하기 위해 폴란드군이 이 같은 현대화 장비를 갖추는 것은 필수"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안제이 두다 / 폴란드 대통령 : 현대적이며 고성능의 무기로 무장한 군인의 영웅주의만이 러시아 제국의 야욕과 잔인함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엄동환 / 한국 방위사업청장 : K2 전차와 K9 자주포는 이미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반응성, 생존성, 기동성이 극대화된 무기 체계로 평가받고 있는 명품 무기체계입니다.]
행사에 참석한 마리우시 블라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은 내년에도 추가 물량이 속속 도착할 예정이라며 "폴란드 장병들이 장비 운영 숙달을 위한 훈련을 한국에서 이미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폴란드에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3개 편대, 총 48기, K239 다연장 로켓 천무 288문을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수출 규모는 10조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를 시작으로 유럽,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무기 재고를 늘리려는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으로의 한국 방산 진출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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